맥쿼리그룹이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전기 및 가스 공급 기업인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EnergyAustralia)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동부 주에서 약 246만 가구와 기업에 가스와 전기를 공급하고 있는데 모기업은 홍콩에 기반을 둔 홍콩전력회사 CLP(China Light and Power Company, Limited) 그룹이다. 

홍콩 증시 상장 기업인 CLP 그룹은 몇 달 동안 낮은 탄소 에너지로의 주요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석탄 발전을 주력으로 하는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 파트너를 찾으려는 이유는 재생에너지가 전기 그리드에 점점 더 공급되는 상황에서 에너지 소매업체들이 강력한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조언을 받고 있다.

1995년에 설립된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는 멜번에 본사를 두고 있는데 종전 회사명은 트루 에너지(TRUenergy)였었다. 회사 자산에는 석탄, 천연가스, 수력, 태양열 및 풍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는 2022년 기업 가치를 최대 40억 달러로 추산했다. 

2021년 빅토리아주 전력의 약 20%를 공급하던 얄룬(Yallourn) 화력발전소를 2028년 중반에 예정보다 4년 빠르게 폐쇄할 예정이며 대신 2026년 말까지 라트로브 밸리에 350MW의 발전용 배터리를 설치할 것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