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명의 호주 집주인(landlords: 임대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절반 이상인 56%가 6월에 오른 금리 인상 비용을 세입주자들(tenants: 임차인)에게 전가할 것으로 밝혀졌다.

부동산 투자그룹인 프로퍼티 클럽(Property Club)이 이번 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집주인의 56%가 임대비를 올려 금리 인상 비용을 전가할 계획이다. 30.2%는 임대비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14%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프로퍼티 클럽의 케빈 영(Kevin Young) 회장은 "일반 개인 부동산 투자자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생활 비용 압력과 마주쳐야 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금리 인상 비용을 흡수하기 어렵다.

호주의 임대비가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는 한 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퍼티 클럽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오는 한 해 동안 호주 주요 수도 도시의 주간 임대비가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호주 전역에서 임대비 앙등에 직면한 세입주자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다. 그들은 상승하는 임대료로 인해 이미 경제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로퍼티 클럽은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의 주요 구성 요소인 임대료비 상승을 유발한다고 지난 몇 달 동안 정부에 경고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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