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진 KCCR 회장
고홍진 KCCR 회장

이스트우드 일대는 호주에서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며 이스트우드의 로우 스트리트 동쪽에 상당수 한인 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라이드시는 한국계인 송강호, 한정태 시의원이 당선된 이후 시의회가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회장 고홍진)와 협의하며 ‘코리아타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시의회와 이스트우드 한인 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1단계로 지역 명칭 표지판(place makers), 길거리 배너(street banners), 보도 장식 등을 설치하는 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주정부의 20만 달러 업타운 지원금을 받으면서 이 프로젝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부터 업타운지원금 프로그램을 신청하며 준비를 해왔는데 결실을 거두게 됐다.

'이스트우드 한인상우회'의 공식 명칭은 KCCR(Korean Community Commerce in the city of Ryde: 라이드시 한인상공인회)이다. 

고홍진 KCCR 회장(JHK 홀딩스 대표)은 22일 한호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KCCR이 이번에 주정부(NSW Investment)에서 $198,200의 펀딩을 받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여러 회원들 중 특히 박철구 재무사께서 앞장서 워크숍에 참여하고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등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KCCR 회원들이 제롬 락살 연방의원, 라이드 시의원들과 함께 미팅을 가졌다 
KCCR 회원들이 제롬 락살 연방의원, 라이드 시의원들과 함께 미팅을 가졌다 

지원금을 받은 주정부의 업타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을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지금 있는 웹사이트를 전문화시키고 전문업체를 통해 인스타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 상우회 책자를 만들어 한인 매장 지도와 소개 디스카운트 바우처 등을 활용하여 상가 비즈니스 활성화를 시킬 계획이다.

요식업소, 미용, 건강, 패션업소 등의 카테고리를 나눠 매달 팝 업 이벤트(pop up event)를 진행하여 매장 비즈니스가 더욱 활발해지도록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회장은 이어 향후 계획도 소개했다. 

“상우회는 크게 두 가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첫째는 작년 초부터 라이드카운슬과 ‘코리아타운’ 조성 관련 미팅을 진행하여 시의 펀딩을 통해 다음 주 1단계로 표지판(place makers)과 길거리 배너(street banners, Footpathand bin decals)가 설치될 예정이다. 2단계는 신축 주차빌딩 건물에 기와와 한국적 문양 등  한국적 이미지가 들어간 디자인을 추가할 예정이다.”

고 회장은 또 “이번 주말(23~25일) 시티 머큐어호텔(치펜데일)에서 열리는 ‘2023 대양주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월드 옥타 주관)’ 행사 기간 중 이스트우드의 코리아타운 설립 및 유지 발전 방안이 주제 발표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호주 전역과 뉴질랜드에서 100여명의 젊은 교육생들의 참가한다. 한정태 시의원(라이드시)도 주제 발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KCCR 회원들이 약 2천 달러 상당의 바우처를 기부해 참석자들에게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을 홍보하며 동기를 유발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KCCR은 지난 코로나 록다운 기간 중 시드니 동포사회에서 가장 먼저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방문자들을 위해 무료 점심(도시락) 제공 활동을 하는 등 봉사에 앞장선 바 있다.

한편, 존 그래함 NSW 관광 장관과 라이드 시장을 역임한 제롬 락살 연방의원(베네롱)이 24일(토) 오전 이스트우드를 방문해 한인 사업자들을 만나 지원금 선정을 축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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