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의 직장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4분의 1이 향후 12개월 안에 직장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년 전 19%보다 약 6% 증가한 것이다. 

근로자들의 이직률 증가는 물가 상승 압력을 겪는 가운데 재정적인 여유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PwC가 최근 수행한 전 세계 직장인 조사에서 약 42%가 생활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급여 인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35%보다 높은 수치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직장에서 '대규모 사직(Great Resignation)' 바람이 불었는데 호주에서는 '대규모 사직'은 아니지만 직장 전환이 늘고 있다.

46개국에서 54,000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2023년 '희망과 불안' 글로벌 직장인 조사(2023 Hopes and Fears Global Workforce Survey)에 참여한 응답자 중 46%가 “매달 각종 공과금을 내기 힘들거나 제 날짜에 지불 불능”이라고 밝혔다.

PwC의 인적자원 및 조직 관련 전 세계 공동 리더인 부샨 세티(Bhushan Sethi)는 "지속적인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 세계 직장인들이 더 많은 급여와 더 많은 의미를 원하는 경향을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월말에 남는 돈이 있다는 직장인 비율이 작년 47%에서 38%로 감소했다. 약 5명 중 1명의 근로자가 복수의 직장을 갖고 있는데 그 중 69%는 추가 수입 목적이라고 답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목적(purpose), 회사의 문화와 포용성(company culture and inclusion)이 여전히 직원들의 우려 사항에서 중요한 요소였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들은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하거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의 등장에 적응하는 등 미래의 도전에 대처하기 어려워졌다.

재정적인 여건이 좋은 근로자들 중 조사 대상자의 1/3 이상은 AI가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1/4은 AI가 새로운 취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젊은 근로자들은(1981년 이후 출생자) 향후 5년 안에 자신의 직업에 AI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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