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코스트 패든 연방 보궐선거의 캐머른 칼드웰 자유국민당 후보(왼쪽)와 레티티아 델 파브로 후보(노동당)
골드코스트 패든 연방 보궐선거의 캐머른 칼드웰 자유국민당 후보(왼쪽)와 레티티아 델 파브로 후보(노동당)

전임 연립 정부 시절 보훈부, 국가장애보험제도(NDIS), 정부 서비스장관을 역임한 스튜어트 로버트(Stuart Robert) 자유국민당(LNP) 의원의 정계 은퇴로 치러지는 7월 15일 퀸즐랜드 골드코스트의 패든(Fadden) 연방지역구 보궐 선거(byelection)를 앞두고 여야 대표들도 유세전에 뛰어 들었다.

스콧 모리슨 전 총리의 친구인 로버트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10.6% 차이로 당선됐다. LNP는 캐머른 칼드웰(Cameron Caldwell) 골드코스트 시의원을 후보로 결정했다.

노동당은 간호사 겸 보건 교육자인 레티티아 델 파브로(Letitia Del Fabbro)를 후보로 공천했다.

27일(화) 밤부터 노동당 후보의 캠페인에 합류한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국가적으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치러지는 연방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승리하는 것은 어려울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레티티아 후보는 열심히 일하는데서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녀는 어려운 도전에서도 꺾이지 않는 강력한 도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이어 "스튜어트 로버트 의원은 호주 정치사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잔인한 실패 중 하나인 로보데트(Robodebt)를 주도한 장본인이었다. 피터 더튼 야당 대표는 그런 정치인이 예비 내각에 충분히 적합하다고 판단했었다"라고 공세를 취했다.

이에 더튼 야당대표는 "LNP는 좋은 이야기를 가진 훌륭한 후보자를 가지고 있다. 패든 지역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보궐 선거는 항상 경합이 치열하고 항상 어렵다"라고 말하고 “노동당은 모든 종류의 야비한 전술과 비방 캠페인을 사용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알란 터지 전 교육부 장관의 정계 은퇴로 그의 빅토리아 애스톤(Aston) 지역구 보궐선거(4월)에서 자유당은 충격적으로 패배한 전례가 있어 당 차원에서 칼드웰 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호주 토착-원주민당(Indigenous-Aboriginal Party of Australia)의 후보인 마니 라리 데이비스(Marnie Laree Davis)도 13명의 후보자 중 한 명이다.

사회 보건 및 가정 폭력 서비스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데이비스는 “현실적인 결과를 이뤄내기 위해 현지 주민들과 함께 일하고자 한다”라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데이비스 후보는 “원주민 목소리에 대한 헌법개정안이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토착-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주민과의 조약 체결을 위한 좋은 발판”이라고 평가하고 “주택 위기 대응, 범죄 감소를 위한 예방 지원 조치, 책임 추구가 나의 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다.

녹색당, 폴린 핸슨의 원내이션(One Nation), 호주민주당(Australian Democrats)도 후보자를 출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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