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예산안 발표 때 42억 달러 흑자를 예상했던 연방정부는 현재까지 190억 달러 흑자를 냈다. (사진: 나인뉴스)
5월 예산안 발표 때 42억 달러 흑자를 예상했던 연방정부는 현재까지 190억 달러 흑자를 냈다. (사진: 나인뉴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를 위해 올해 말까지 추가 생계비 경감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2일 시드니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알바니지 총리는 연방정부의 경제적 신용은 굉장히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예산부 수치에 따르면, 연방정부 재정 흑자는 5월 말까지 190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짐 차머스 재무장관이 두 달 전에 발표한 예상  흑자인 42억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이를 두고 야당은 모든 여윳돈은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부담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호주 가구를 위해 쓰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바니지 총리는 정부가 시행 중인 지원 정책으로도 인플레이션은 완화될 것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원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우리는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고,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그렇게 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야당은 7월 1일부터 전국의 전력 가격이 상승하는 등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테드 오브라이언 야당 에너지 담당 의원은 “호주인은 사상 최고 수준의 전기 요금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토요일부터 정부가 대대적으로 발표한 최저 임금 인상, 육아 휴가 기간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이 발동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우리는 사람들이 생계비 인상으로 압박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저렴한 보육비, 저렴한 의약품을 위한 정책들이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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