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토) 오후 2시 주 시드니 일본 총영사관 앞, 시드니 동포와 호주시민 100여명이 모여,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반대 캠페인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일본정부의 오염수 투기를 앞두고 시드니 촛불행동이 주최한 집회이다. 

최근 후쿠시마 인근 3개 현의 어민들이 밝힌 오염수 방류를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과 태평양을 둘러싼 세계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핵오염수의 해양투기를 고수하고 있다. 

시드니 촛불행동 모니카 김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국정부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용인하는 태도를 버리고 국제 해양재판소에 일본 정부를 즉각 제소하라고 외치면서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기위해 끝까지 연대하고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사로 참여한 케이트 패어맨 뉴사우스 웨일즈 주 상원의원(녹색당)은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반대 결의안’을 지난 주에 뉴사우스 웨일즈 의회에  발의했고 다음 회기때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열변을 토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의회 노동당 케머론 의원은 '일본정부는 해양투기외에 자국내에서 보관하는 대안이 있는데도 경제적 비용절감 목적으로 해양방류를 고수하고 있다’며 일본정부의 결정을 비난했다. 한국 측 연사로 등장한 한준희 목사는 ‘일본은 해양지역에 각종 폐기물 해양투기를 금지하는 런던협약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고 역사상 원전 사고 폐기물을 해양투기하는 것이 허용된 전례가 없다면서 한국은 비극적 결과가 초래하지 않도록 보수 진보 할것없이 결사적으로 막아야한다’한다고 주장했다. 

호주 비핵동맹 연대는 백시현 회원의 대독을 통해 ‘일본은 30년전 1993년 러시아 해군이 일본 훗카이도 섬 근처 동해에 방사능 물질 투기가 발각되었을 때, 일본은 소련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1993년 11월 런던협약 당사국회의에서 핵폐기물의 해양투기를 전면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었다’라고 말하면서 일본정부의 위선적 내로남불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마지막으로 촛불 중창단 ‘함성’의 ‘함께 가자 우리 이길을’을 다 함께 부르면서 이 날 집회를 마무리 했다. 시드니 촛불행동은 7월 29일(토)에 “한국전쟁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 캠페인”을 위한 집회를 알리면서 시드니 동포 및 평화를 사랑하는 호주시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기사및 사진 제공: 시드니 촛불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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