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울림의 부채 춤 공연
터울림의 부채 춤 공연

2023년 한인회 정기 총회가 27일 12시 시드니 한인 회관에서 열렸다.

대책 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터울림이 준비한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주최측은 대략 160여명 정도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원희 대책 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인회 상황이 참당하고 부끄럽다. 행정 절차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동포청이 생기는 시대에 적응할 수 없다. 이 사태가 한인회가 관행에서 벗어나 행정 절차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옥상두 전 스트라스필드 시장은 그간의 대책 위원회 활동을 도표를 준비해 와 사실 관계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6월 28일 있었던 임시 총회의 결정을 승인하고 정관 개정 위원회 구성 및 발족을 추인했다. 정관 개정 위원회 구성 및 34대 회장 선관위 구성 관련하여 대책 위원회가 전권을 가지고 준비하되 한인회 원로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대책 위원회 측이 전임 강흥원 회장 측과 만나 합의한 내용도 공개됐다. 합의는 한인회 원로 중재로 7월 21일 이루어졌다. 대책 위원회 측은 합의문 상당수가 이미 시행되고 있으며 일부는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강회장의 사과문도 공개가 됐는데 강회장은 “특히 어르신들께서 한인 회관을 사용하시는데 있어서,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시니어 단체 어른들께서, 부족한 저를 넒으신 마음으로 혜량해 주시기를 간청 드립니다” 라고 말했다.

또한 “저 강흥원은 시드니 한인 사회를 위하여 열심히 정성껏 섬기려 하였으나, 제 마음과 다르게, 부족한 것이 많아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한 점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를 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이 날 회의에서는 주최측이 요청한 안전 요원들이 33대 강회장 측 일부 인사들의 출입을 막으면서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

회의 중에서 한인회 운영 절차에 대한 이견도 나왔지만 큰 소동은 없었다.

강회장 측과 대책 위원회 합의문이 공개되고 강회장이 공개 사과문을 발표 하면서 올 초부터 이어졌던 한인회 사태가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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