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경찰이 마약 총격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출범 시켰다. (사진: shutterstock)
NSW 경찰이 마약 총격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출범 시켰다. (사진: shutterstock)

NSW 경찰은 지난 목요일 (27일)최근 일련의 총격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 경찰은 최근 총격 사건이 마약 판매를 둘러싼 갱들 사이의 전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NSW 경찰 형사국 (State Crime Command) 산하에 설치될 태스크포스 매그너스는 8개팀의 기동 타격대와 100명 이상의 경찰관으로 구성된다.

태스크포스가 구성된 경위와 임무의 범위

태스크포스 매그너스는 지난 6월 27일 본다이 주차장에서 코카인 판매 조직의 리더였던 알렌 모라디안이 살해된 이후 한달간 지속된 폭력 사건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주에만 관련된 세 차례의 총격 사건이 있었고 두 명이 사망했다.

지난 23일 (일요일) 그린에이커에서 25세의 아흐마드 알 아잠(Ahmad Al-Azzam)이 자신의 차 안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27일 사망했다. 총격 피해자는 두 명이 더 있었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목요일(27일) 28세의 페렝 데이비드 스템러(Ferenc David Stemler)가 캔터베리의 자신의 집 밖에서 새벽 시간에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지난 수요일에는 유명 변호사인  마흐무드 압바스가 대낮에 자신의 집 앞에서 총격을 당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경찰은 이 총격 사건도 최근 일련의 총격으로 인한 살해 사건과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

이번 태스크포스는 기존 8개의 기동 타격대와 이미 시드니 전역에서 공개적으로 총격 사건을 조사 중이었던 50명의 경찰관이 합쳐진 조직으로 여기에 20명의 인력이 추가로 투입된다.

데이브 허드슨 (Dave Hudson) 부청장은 지난 목요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련의 사건이 공통된 수법과 방식으로 이루어져 연관이 클 것으로 판단한 것이 이 태스크포스를 설립해야 할 필요가 되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한 달간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각각 기동 타격대를 투입해 수사해 왔는데 이 팀들도 모두 태스크포스에 합류한다. 

이번에 합류하는 타격대는 지난 5월 22일 엘리자베스 힐스에서 발생한 마빈 오라이하 살해 사건, 7월 7일 마릭빌에서 발생한 두 명의 남성 총격 사건, 또 지난 일요일(24일) 그린에이커 총격 사건을 수사중이던 팀들이다.

태스크포스의 전략

이번 태스크포스는 작년 5월 갱단 총격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태스크포스 에레버스를 모델로 하고 있다.

당시의 태스크포스는 마흐무드 "브라우니" 아마드와 그의 조카 라미 이스칸데르, 바이커 유수프 나즐리오글루가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다수의 용의자를 체포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총기 소지 금지 명령 검문, 개인 불시 검문, 용의자 자택 급승 등으로 7건의 계획된 살인을 막을 수 있었다. 허드슨 부청장은 당시 경찰이 이러한 방법으로 사고가 발생하기 전 일어나기 전 혐의자를 체포하고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스크포스의 운영 주체

NSW 경찰 형사국 책임자인 제이슨 와인스타인 형사국장이 태스크포스를 운영한다.

와인스타인은 NSW 경찰에서 30년 경력을 쌓았으며, 불법 바이크 갱단 소탕을 전담하는 특수부대인 랩터 스쿼드를 창설한 인물이다.

와인스타인은 2019년부터 시드니 서부 교외에 있는 페어필드 경찰 관할 지역에서3개의 경찰서와 300명 이상의 경찰관 및 직원을 감독하는 역할을 해 왔다.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이유

최근 몇 년 동안 마약 거래를 둘러싼 갱단 간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총격에 의한 살해 사건이 빈번히 발생했다.

최근 노골적이고 공개적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경찰은 용의자를 거의 체포하지 못했고 상당수는 여전히 도주 중이다. 더 큰 무제는 폭력에 연루된 범죄 집단뿐 아니라 피해자들도 경찰에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태스크포스 매그너스의 출범으로 최근 발생한 일련의 총격 살해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의 실마리가 풀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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