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여자 축구 대표팀이 우승 후보 캐나다를 4대 0으로 이기면서 16강에 진출했다. (사진: shutterstock)
호주 여자 축구 대표팀이 우승 후보 캐나다를 4대 0으로 이기면서 16강에 진출했다. (사진: shutterstock)

호주 여자 축구 대표팀 마틸다스가 지난 하계 올림픽 챔피언 캐나다를 상대로 4-0으로 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7월 31일 멜버른에서 열린 경기에서 마틸다스는 첫 두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공격력과 침착한 수비를 보여주었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승리를 거둔 구스타푸손 감독은 위기를 벗어나게 되었다. 구스타푸손 감독은 아일랜드와의 1차전에서 겨우 승리하고 나이지리아전에서 패배한 후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호주에서는 헤일리 라소(2골), 메리 파울러, 스테프 캐틀리(페널티킥) 등이 골고루 득점에 성공한 반면 캐나다는 경기 내내 슈팅을 몇 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 날 브리즈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아일랜드와 나이지리아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호주는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4대0은 호주가 월드컵에서 거둔 최다 골차 승리이다. 호주는 8월 7일 저녁 8시 30분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타레일리아에서 D조 2위 (덴마크나 중국) 와 맞붙는다.

이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캐나다는 호주 전에서 큰 점수차로 패하게 되 강 팀 중 가장 먼저 탈락의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캐나다는 올림픽 우승팀으로는 월드컵에서 16강에 들지 못한 첫번째 팀이 되었다.  

라소는 호주의 첫 번째와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파울러가 네 번째 골을 넣었고 캣리가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으로 4-0 대승을 완성했다. 호주 대표팀의 간판 선수 샘 커는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는 일본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 오르고 있다.

7월 31일 열린 스페인 전에서 일본은 4골을 터뜨리며 C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스페인은 높은 골 점유율을 보였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미야자와 히나타가 두 골을 터뜨리며 대회 조별리그 최다 득점자가 됐다. 두 팀 모두 조별 리그에서 2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후 경기에 임했다. 일본의 이번 승리는 주전 선수 5명을 내보내지 않고 거둔 것이라 의미가 깊다.

일본은 조별 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었고11득점 하는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막강한 화력과 탄탄한 수비라인을 자랑했다.

2011년 월드컵 우승국이자 2015년 준우승국인 일본은 이번 주 토요일에 노르웨이와 16강전을 치른다.

한호일보 손민영 기자 gideon@hanhodaily.com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