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4강전에서 89분에 터진 결승골로 스웨덴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 shutterstock)
스페인이 4강전에서 89분에 터진 결승골로 스웨덴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 shutterstock)

스페인이 화요일(15일) 오클랜드 에덴 파크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올가 카르모나가 종료 직전 (89분) 터뜨린 결승골로 사상 첫 월드컵 결승에 오르게 됐다.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8강에 오른데 이어 4강에서도 스웨덴을 격파하며 결전 진출의 굼을 이루었다.

스페인은 이번 주 일요일 홈부쉬에 위치한 스테이디움 오스트레일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호주와 잉글랜드전 승자와 최종 우승을 가린다.

어느 팀이 우승하던 사상 최초의 월드컵 우승이 된다.

먼저 웃은 것은 스페인이었다.  8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19세의 살마 팔랄루엘로가 양팀 통틀어 첫 골을 정규 경기 시간 종료 10분 전인 81분에 넣었다.

그러나 88분 스웨덴의 레베카 블롬크비스트가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 때만 해도 연장전으로 갈 것이 확실해 보였다.

드라마는 90초 뒤에 다시 쓰였다.

스페인이 기습 공격에 나섰고 카르모나가 스웨덴 골키퍼 제키라 무소비치를 제치고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패배한 스웨덴은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은 없지만 2003년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3위를 세 번이나 차지할 정도로 우승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던 강팀이다. 스웨덴은 2년 전 도쿄 올림픽과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페인은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출전국이다. 4년 전 16강에 진출해 최종 우승국인 미국에 패했던 것이 월드컵 최고 성적이었다.

오클랜드의 에덴 파크에는 총 4만 3,217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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