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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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의 평균 주간 소득이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ABS)은 올해 5월 정규직 성인의 주간 평균 소득이 1,838달러라고 밝혔다. 전년 대비 주당 3.9%, 곧 주당 68달러 증가한 수치다.

ABS 노동 통계 책임자인 비욘 자비스(Bjorn Jarvis) "저임금 일자리가 특히 영향을 받았던 팬데믹 초기에 평균 소득이 잠깐 급증한 것을 제외하면 2023 5월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증가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의 평균 소득 증가는 교육, 보건, 복지 등 산업의 강력한 임금 상승을 반영한다.

하지만 ABS가 집계한 물가상승률이 5.5%인 점을 고려하면, 평균적인 직장인은 소득이 오히려 줄었다고 느낄 수도 있다.

ABS의 평균 주간 소득 지표는 연간 3.6%의 임금상승률을 보고한 임금가격지수(WPI)와는 다르다.

이 수치는 풀타임 근로자와 파트타임 근로자의 혼재 등 노동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경제분석가와 호주중앙은행(RBA)는 임금가격지수에 초점을 맞춘다.

전국에서 평균 주급이 높은 상위권 지역은 서호주주(2,039달러)와 수도준주(2,028달러). 태즈매니아주(1,619달러)는 평균 주급이 가장 적었다.

빅토리아주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주급은 1832.90달러,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평균 주급은 1달러 적은 1831.90달러다.

주당 평균 소득의 성별 임금 격차는 2년 연속 감소한 13.0%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교육, 간호 등 여성이 주로 종사하는 직종의 임금이 상승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광산업의 풀타임 근로자 평균 주급은 주당 2,854달러로 여전히 가장 높다. 그다음으로 주급이 많은 산업은 정보 미디어통신 부문(2,318달러)과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부문(2,171달러)이다.

반대로 평균 주급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요식업(1,347달러)과 기타 서비스업(1,383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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