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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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통계국(ABS) 7월 실업률이 전달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3.7%(계절 조정)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 달 동안 고용은 약 1 5,000명 감소하고, 실업자는 3 6,000명 증가하면서, 3.6%를 유지한 추세 실업률과 달리 계절 조정된 실업률 수치가 소폭 올랐다.

ABS 노동 통계 책임자인 비욘 자비스(Bjorn Jarvis) "고용 감소는 올해 상반기 동안 월평균 취업자 수가 4 2,000명 증가한 결과"라며 "여전히 취업자 수는 작년 7월보다 약 38 7,000명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7월 실업자가 54 1,000명으로 늘기는 했지만, 팬데믹 이전보다는 17 2,000명 적다. 계절 조정한 인구 대비 고용률은 0.2%포인트 하락한 64.3%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0.1%포인트 감소해 66.7%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자비스는 "이러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두 지표는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며, 5월의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고 설명했다.

월간 근로 시간이 0.2% 증가하는 동안 고용은 0.1% 감소했다. 근로 시간 증가분의 일부는 7월 방학 기간에 평소보다 적은 수의 사람들이 휴가를 떠난 것을 반영한다.

ABS는 이러한 근로 시간의 강세는 빡빡한(tight) 노동 시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근로 시간은 지난해 7월보다 5.2% 늘어났는데, 이는 연간 고용 증가율인 2.8%를 훌쩍 넘어선다.

자비스는 "이는 사람들이 더 많은 시간을 일함으로써 노동 수요가 어느 정도 계속 충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AMP캐피털의 다이아나 무시나(Diana Mousina) 경제분석가는 호주중앙은행(RBA)이 다음달 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할 때 이번 지표를 환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시나 경제분석가는 "실업률이 너무 많이 상승하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지만 작년 5월부터 금리를 긴축한 목적은 경제 성장을 늦추는 것이었고, 그 일부는 불행히도 실업률을 올리는 것이었다"고 해설했다.

인디드(Indeed)의 칼람 피커링(Callam Pickering) 경제분석가는 이러한 실업률이 "현재로서는 RBA의 긴축 주기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예상보다 완만한 임금상승률과 고용 수치는 RBA 9월 이사회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을 거의 보장한다" "이러한 수치는 올해 또 다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줄인다"고 말했다.

한호일보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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