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통계국 (ABS) 23 (수요일) 발표한 호주의 성폭력 실태 다소 충격적이다. 젊은 여성의 35% 최근 12개월 동안 최소 1 이상 성적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싱글맘, 세입자 사회적 취약 계층이 성폭력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특히 안타깝다.

최근 한호일보의 기사에 성폭력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브리즈번에 기반을 45세의 어린이집 교사가 15 동안 91명의 여아에게 성폭력 저지르고 것을 촬영했다는 사실에 모두가 경악했다.

최근에는 시드니의 영어 교사가 학생들에게 20 동안 성폭력 저질렀다는 기사도 있었다.

한호일보 지면에 실리지 않은 기사 중에는 오번의 음식점의 주인이 호주에 도착한 18 여성 종업원을 근무 술을 먹이고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기사가 있다.

맞다. 성폭력은 기본적으로 권력의 불균형에서 발생한다. 권력을 가진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교사가 학생에게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어른이 아이에게 호주인이 이민자에게 성폭력을 저지른다.

특히 피해자 중에 어린 여성이 많다는 사실은 아직 호주 사회에서는 이들이 권력 관계의 약한 고리라는 것을 말해 준다.

하지만 성폭력이 권력의 불균형에서 발생한다면 여성만이 피해자가 까닭은 없다. 권력 관계의 아래에 위치한 남성이나 성소수자도 끔찍한 범죄의 피해자가 있다.

권력은 나쁜 것이 아니지만 권력의 불균형으로 의도치 않은 피해자가 항상 발생한다. 성폭력, 특히 특정 조직이나 인간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성폭력은 대부분권력형범죄이다.

사고가 터지고 나서 가해자들은 단골 메뉴처럼상대방이 좋아하는 알았다”, “거절 표시를 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권력 관계가 형성된 관계에서 약자가 강자에게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호주 사회가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성범죄에 특히 민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권력 피라미드의 가장 아래에 있다. 모든 아동은 모든 성인과 권력 관계에 있어 취약한 것이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아동 성폭력 가해자들은 대부분 것을 본능적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접근한다. 이들에겐 힘없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미성년 아동 청소년이 가장 손쉬운먹잇감 것이다.

호주 사회는 미성년에 대한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에 10 강령을 정해 놓고 있다. 번째 강령은 아동 청소년이 목소리를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권력 관계에 가장 아래에 있는 아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의견이 받아 드려지는 상황에 익숙해지면 아이들도 그저 침묵하는 피해자로 남지 않을 있게 된다.

필자는 과거 5 동안 한국 이민 공동체에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예방 문제를 계속 제기해 왔다.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들어온 말은호주사회와는 달리 한국 이민 사회에서는 미성년 대상 성폭력이 일어나지 않는다 대답이다.

실제로 그럴까? 한국 사회는 어느 사회보다 위계 질서가 엄격하다. 그렇기 때문에 침묵하는 다수의 피해자들이 양산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동 성폭력을 포함한 성폭력 문제는 가지 제도를 강화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 브리즈번 어린이집 사건에서 있듯 제도를 아무리 강화해도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가해자들은 틈을 찾아 낸다.

중요한 것은 성폭력, 특히 아동 성폭력을 예방할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성폭력 범죄는 어디서나 발생할 있으며 특히 힘의 피라미드 아래에 위치한 사람일 수록 취약하다는 사실을 모두가 이해해야 한다.

아동/청소년이 부모가 아닌 다른 성인과 1 1 있게 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허용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어린이집 교사라도 예외일 없다.

아동/청소년을 비롯한 약자들이 목소리를 있는 문화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침묵하는 약자가 없도록 해야 투명하고 안전한 공동체가 있다는 사실에 모두가 분명히 동의해야 한다.

호주에서는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10가지 강령 만들어 놓고 있으며 뉴사우스웨일즈 , 빅토리아 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에서 법으로 강제하고 있다.

교회, 성당, 한글 학교, 방과 학교 미성년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공동체일수록 더욱 안전한 곳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것이다.

 빅토리아 주 아동 성폭력 예방 영상 (한국어 자막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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