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벤트 비자의 신규 접수가 9월 2일자로 종료된다. (사진: shtterstock)
팬데믹 이벤트 비자의 신규 접수가 9월 2일자로 종료된다. (사진: shtterstock)

논란이 되었던 408 팬데믹 비자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앤드류 자일스 이민부 장관은 성명서를 내고 2020년부터 발급해 온 팬데믹 이벤트 비자(SC 408)의 신규 신청자 접수를 9월 2일 부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펜데믹 이벤트 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호주에 갇힌 유학생등 임시 비자 소지자가 합법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카테고리이다.

팬데믹 이벤트 비자는 국경이 폐쇄되면서 발생한 노동력 부족을 메우는 역할을 해 왔지만 팬데믹이 끝난 상황에서 특별한 조건 없이 12개월 동안 무제한으로 일할 수 있게 허용하는 SC408 비자가 오히려 노동 및 교육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실제로 이민 및 유학 업계를 중심으로 해당 비자를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8월 초 발표된 정부의 자료에 의하면 현재 호주에 6만 명이 팬데믹 이벤트 비자를 통해 호주에 머물고 있다.

자일스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팬데믹 이벤트 비자는 팬데믹 기간 동안 호주 비자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이었다. 임시 비자를 소지한 많은 사람들이 이 기간 동안 호주를 도왔다"면서도 “우리는 이제 팬데믹 이벤트 비자를 소지한 사람들이 다른 비자 옵션을 모색하거나 호주를 떠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9월 2일부터 신규 팬데믹 이벤트 비자 신청은 중지되되 기존 소지자는 한 번 더 신청하여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2024년 2월부터는 모든 팬데믹 이벤트 비자 프로세싱 자체가 종료된다.

한편 정부는 최근 펜데믹 시기에 시행되었던 특별한 조치들을 점차로 폐지해 왔다. 7월에는 학생 비자 노동 허용 시간 제한이 다시 부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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