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화요일) 이스트우드 종갓집에서 재호주 유권자 연대 출범식이 있었다. 이 날 발족식에는 조혜정 재외선거 영사를 비롯해 유권자 연대 공동 대표인 전 백승국 대양주 세계 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전 형주백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발대한 유권자 연대는 내년 3월 말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재외 선거에 대한 교민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투표를 독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단체의 소개 및 경과 보고를 맞은 김주완 사무총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전체 재외 국민 투표자 중 호주에서 투표한 인원이 3.3%에 불과했다며 이 수치가 올라가야 재외동포의 공익 신장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프리젠테이션 하는 조혜정 영사
프리젠테이션 하는 조혜정 영사

이어 조혜정 영사의 프리젠테이션에서는 구체적인 선거 일정이 공개됐다. 선거일은 내년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이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소를 개방한다. 조 영사는 이 시기가 부활절 연휴와 겹치는 점이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우려했다.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에 재외 선거권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등록은 QR 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공관을 방문하거나 순회하는 공관 직원을 통해서도 등록할 수 있다. 

선거권자는 크게 국외 부재자와 재외 선거인으로 나뉘는데 국외 부재자는 워홀러, 학생비자 소유자 등 한국에 주민등록을 유지한 상태로 호주에서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말하고 재외 선거인은 주민등록이 말소돼 호주에서 지내고 있는 한국 시민권자를 말한다.

사전 선거 등록 QR 코드
사전 선거 등록 QR 코드

국외 부재자의 선거권자 등록은 오는 11월 12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가능하며 재외선거인은 내년 2월 10일까지 가능하다.

국외 부재자는 투표시 지역구와 비례 대표를 뽑게 되고 재외 선거인은 주민 등록이 말소되었기 때문에 비례 투표만 가능하다.

투표소는 해외 공관이 있는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캔버라에 설치되는데 시드니에는 영사관 이외에 한 곳의 투표소가 추가로 설치된다.

이 날 출범식에서는 경품 추첨등의 이벤트를 통해 투표를 독려할 다양한 방안들이 토의되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