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총리직 사임을 발표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화요일(26일) 주의회 밖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날 오후 5시에 공식적으로 총리직과 주하원의원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9년 전 제48대 주총리로 취임한 후로 현재까지 주민을 위해 봉사한 것은 "인생의 영광이자 특권이었다"며 "그동안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열심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이룬 것만큼이나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이제는 때가 됐다"고 전했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9년 동안 주총리를 역임했고, 13년 동안 빅토리아 노동당 대표를 맡았다.

2014년에 자유당 주정부를 몰아내고 주총리에 취임했으며, 2018년과 2022년에 노동당을 두 차례 더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정계 은퇴 후의 계획에 대해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골프를 치며 구석에 쌓인 책더미를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페수토(John Pesutto) 빅토리아 야당 대표는 앤드류스 주총리가 빅토리아주를 망가트려 놓고 떠난다고 비판했다.

페수토 대표는 앤드류스 주총리가 "주의 상황이 너무 악화돼서" 사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부채든, 이자든, 예산 블랙홀을 막기 위해 지붕을 뚫고 올라가는 세금이든, 최소 6억 달러가 정당한 이유 없이 낭비된 영연방대회 사태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제 다음 관심사는 '빅토리아주의 차기 총리는 누가 될 것인가?'이다. 

이와 관련해 앤드류스 주총리는 수요일 오후 12시에 당 간부 회의가 열릴 것이라면서 "누가 (주총리가) 될지 추측하거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연방정부가 요청한 코로나-19 조사에 계속 협력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모든 사안에 협조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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