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영 큐레이터
조혜영 큐레이터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달링허스트에 위치한 호주디자인센터(Australian Design Centre)에서 시드니 크라프트 위크(Sydney Craft Week Festival)가 개최된다.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시드니 전역을 대상으로 열리며, 현대 공예품뿐만 아니라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기술들을 배우고 현지 작가들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는 2년마다 열리는 MAKE Award가 함께 개최된다. ADC가 주최하는 이번 어워즈는 호주 공예 및 디자인 분야에서 예술가들이 각자의 기량을 선보이고 수상의 기회를 거머쥘 수 있는 ‘공예대전’이다. 우승자에게는 3만 5천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위원으로는 조혜영(한국 조형디자인 협회 이사장,송현아트 대표이사장)큐레이터가 선발되었다. 

조 큐레이터는 한국과 세계적인 공예계의 핵심 기획자겸 행정가로 활동중이다. 그는 ‘한국에 열광하는 작금의 분위기에서 한국인들은 ‘우리의 힘’이 무엇일까를 파악하고, 발전하는데 노력해야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세계유수의 갤러리와 뮤지엄급전시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인 조 큐레이터는 오는 29일UNSW 미대 패딩턴 캠퍼스에서  강의를 통해 그간의 경험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The Sydney Tea Pot  Show 2023 초대장
 The Sydney Tea Pot  Show 2023 초대장

시드니 크라프트 위크기간 동안 한인 교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 행사들도 주목할만하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는 독특한 꼬임으로 작품을 만들며 최근 펜디, 스와로브스키, 조말론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광호 작가의 신작들이 전시되고 있다. 

시드니의 오래된 행사인 이  뉴타운에 위치한 한인운영 갤러리’갤러리 로우 앤 리’(Gallery Lowe and Lee)에서 10월 6일부터 한달 간 시드니 크라프트 위크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오래된 역사의 도자기 찻주전자 공모전으로 한인 도예가들도 참여한다.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티 팟’이 아닌 개인의 창의력을 발휘하여 만들어낸 도자기 전시를 보고, 갤러리에서 직접 투표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로컬 갤러리에서 열리는 단체 및 개인 전시회, 세라믹 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드니 크라프트 위크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sydneycraft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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