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달링허스트에 위치한 호주디자인센터(Australian Design Centre)에서 시드니 크라프트 위크(Sydney Craft Week Festival)가 개최된다.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이 행사는 시드니 전역을 대상으로 열리며, 현대 공예품뿐만 아니라 워크숍을 통해 새로운 기술들을 배우고 현지 작가들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는 2년마다 열리는 MAKE Award가 함께 개최된다. ADC가 주최하는 이번 어워즈는 호주 공예 및 디자인 분야에서 예술가들이 각자의 기량을 선보이고 수상의 기회를 거머쥘 수 있는 ‘공예대전’이다. 우승자에게는 3만 5천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심사위원으로는 조혜영(한국 조형디자인 협회 이사장,송현아트 대표이사장)큐레이터가 선발되었다.
조 큐레이터는 한국과 세계적인 공예계의 핵심 기획자겸 행정가로 활동중이다. 그는 ‘한국에 열광하는 작금의 분위기에서 한국인들은 ‘우리의 힘’이 무엇일까를 파악하고, 발전하는데 노력해야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세계유수의 갤러리와 뮤지엄급전시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인 조 큐레이터는 오는 29일UNSW 미대 패딩턴 캠퍼스에서 강의를 통해 그간의 경험을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시드니 크라프트 위크기간 동안 한인 교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 행사들도 주목할만하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는 독특한 꼬임으로 작품을 만들며 최근 펜디, 스와로브스키, 조말론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광호 작가의 신작들이 전시되고 있다.
시드니의 오래된 행사인 이 뉴타운에 위치한 한인운영 갤러리’갤러리 로우 앤 리’(Gallery Lowe and Lee)에서 10월 6일부터 한달 간 시드니 크라프트 위크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오래된 역사의 도자기 찻주전자 공모전으로 한인 도예가들도 참여한다.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티 팟’이 아닌 개인의 창의력을 발휘하여 만들어낸 도자기 전시를 보고, 갤러리에서 직접 투표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로컬 갤러리에서 열리는 단체 및 개인 전시회, 세라믹 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드니 크라프트 위크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