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당 앞에서 포즈를 취한 한인 2세들
의사당 앞에서 포즈를 취한 한인 2세들

베넬롱을 지역구로 둔 제롬 락살이 정치에 관심이 있는 한인 2세 학생들에게 인턴쉽 등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화요일 (17일) 20대 초중반의 2세 한인 청년들 9명이 캔버라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제롬 락살 등 5명의 연방 하원들과 만나 질의 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가량 이어졌다.

미래세대 정치 넥서스 프로그램 (Future Generation Political Nexus) 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 제롬 락살 MP (Bennelong)을 비롯해 하원 노동당 원내 대표인 조 라이언 MP (Joanne Ryan, Lalor), 앤드류 찰튼 MP (Andrew Chalton, Parramatta), 중국 배경을 가진 샐리 시투 MP (Sally Sitou, Reid), 데이빗 스미스 MP (David Smith, Bean) 의원이 참석했다.

답변하는 제롬 락살 (중앙) 과 샐리 시투 (오른쪽)
답변하는 제롬 락살 (중앙) 과 샐리 시투 (오른쪽)

라이언 의원은 연방 총리를 지낸 쥴리아 길라드 지역구를 물려 받아 정계에 입문한지 10년 동안 정치계가 인종과 성별적으로 몰라보게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자신과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지역구의 인구 구성을 반영해야 한다며 젊은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롬 락살은 정치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들에게 인턴쉽 등의 기회를 주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질문하는 참석자
질문하는 참석자

참석한 학생들은 정치적인 문제부터 장래 진로 문제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의원들은 성심 성의껏 대답했다.

프로그램 참석자 중 한명인 미건 (Megan, 21)은 “의원들이 그렇게 친절하게 답변해줄 지 몰랐다. 정치에 관심이 없었는데 앞으로 관심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인 스카이(Sky, 18) 는 “학교에 있었던 것보다 오늘 나와서 더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이후 학생들은 의사당 일정을 마치고 나와 주호 한국 대사관을 방문해 김완중 대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완중 대사는 학생들에게 “한국인 헤리티지를 가지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국 대사관 앞에서
한국 대사관 앞에서

이번 행사를 주최한 VoKAB (Voice of Korean-Australian Businesses) 회장 패트릭 차는 “VoKAB은 한국계 호주인 청년들이 호주 사회에 더욱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그들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라고 말했다.

콜링맨(Calling Business Association) 이라고 더 많이 알려진 이 단체는 호주내 한인 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성장과 협력을 촉진하는 데 헌신하는 호주내 기업가 및 전문인이 함께하는 비영리 사회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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