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적 장애인을 위한 건강 지식 향상 (Health Literacy Program for Koreans with Intellectual Disabilities)’ 워크샵이 지난 10월 19일(목) 로즈에서 진행되었다.
‘한국 지적 장애인을 위한 건강 지식 향상 (Health Literacy Program for Koreans with Intellectual Disabilities)’ 워크샵이 지난 10월 19일(목) 로즈에서 진행되었다.

‘한국 지적 장애인을 위한 건강 지식 향상 (Health Literacy Program for Koreans with Intellectual Disabilities)’ 워크샵이 약 25명의 지적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이나 장애인 분야 관련 종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0월 19일(목) 오전 10시부터 로즈 커넥션(The Connection, Rhodes) 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지적 장애인들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건강 지식 증진을 통한 건강 향상을 목표로CESPhn(Central and Eastern Sydney Primary Health Network)의  GROW팀이 디자인하고 펀딩을 지원한 프로그램으로 카스가 주관했다. GROW는 지적 장애인들의 복잡한 건강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본 의료 제공자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하는 서비스로 카스는 한국인 지적장애인을 위한 워크샵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중국인 대상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날 프로그램은 지적장애인의 예방 가능한 건강과 세부적인 건강 검진, 합리적인 조정 그리고 효과적인 건강 검진 팁을 중심으로 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예방 가능한 건강이란 주제로 시작된 첫번 째 순서에서 제시 박 카스 장애인팀 리더는 “지적 장애인들은 건강상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다. 호주 내의 지적 장애인들의 건강 이상 발생 건수는 일반인보다 약 2.5배 높다. 문제들이 더 악화되기 전에 빨리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전 병 발견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의 악화 및 부상 및 조기 사망의 위험을 예방하거나 방지할 수 있는 다양한 예와 방법들을 설명했다. 

이 날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정보 관련 자료가 제공되었으며 ‘나의 건강 프로필 액티비티’를 작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날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정보 관련 자료가 제공되었으며 ‘나의 건강 프로필 액티비티’를 작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제시 박은 “지적 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는 지원팀에는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다고 느끼며, 해당 장애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으로 가족이나 지인, 의사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사람 중심의 건강 관리 즉, 지적 장애인이 건강 계획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크샵에서는 지적 장애인을 위한 연간 건강 평가 (Annual Health Assessment)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CHAP (Comprehensive Health Assessment Program)에서 설정한 도구를 통해 이루어지는 연간 건강 평가는 매년 1회 실시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GP와 약속을 정할 때 ‘연간 건강 평가를 위한 예약’이라고 언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된 조정 방법으로는 지적 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plain language)로 말하거나, 사진을 사용하여 사물을 설명하고 생각할 시간을 더 달라고 하는 것 등을 요청해야 한다. 

이 외에도 의사소통 팁 유인물과 함께 다양한 자료들이 제공되었으며 ‘나의 건강 프로필 액티비티’ 시간을 통해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건강 요약, 올해 내 건강 목표, 나를 지원하는 방법 (합리적인 조정), 나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작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을 평가하고 한인들의 반응을 파악하기 위해 참석한 CESPhn의 클레어 우즈(Clare Woods)는 참석자들의 진지한 관심과 제안을 세세하게 기록하는 등 깊은 관심을 표했다. 특히 “지적장애인들을 돌보는 가족이나 서포트 워커들이 지적 장애인들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사나 간호사 등 실제적인 의료 서비스 담당자를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는 참석자들의 지적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의료 전문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관련 직종에 근무하는 40대 정진숙(가명) 씨는 “이 시간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알게 되어 너무 유익했다”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특히 지적 장애인 연령별 또는 유형별 워크샵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카스에서는 11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인 대상 프로그램은 12월 중순 경 다시 마련할 예정이다. 

문의:  9703 6298 (카스 장애인 부서) 또는 0438 241 402(Jessie Park) 

(기사 및 사진제공= 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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