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니 스미스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행사 참가자는 약 10,000으로 추정된다
그레니 스미스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행사 참가자는 약 10,000으로 추정된다

지난 21일, 이스트우드에서 열린 <제 38회 그레니 스미스 페스티벌(Granny Smith Festival)>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레니 스미스 페스티벌은 매년 이스트우드에서 열리는 축제로, 80,000여명의 사람들이 찾는 큰 규모의 행사이다. 놀이기구와 푸드트럭,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별히 올해는 이스트우드 로우 스트릿(Rowe St East)이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되면서, 이스트우드 상우회(KCCR)와 다양한 한인 커뮤니티들이 함께 “코리아타운 마당(KoreaTown Madang)”이라는 무대를 기획했다. 이는 코리아타운의 초석이 되는 행사로, 한인들의 단결력을 보여주며 다민족들이 함께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구성됐다. 이스트우드 한인상점 입구에 위치한 작은 주차장을 무대로 만들어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K-줌마 패션쇼 ▲한국 전통 무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열렸다. 

한복입기체험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다
한복입기체험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고 있다

특별히 코리아타운 마당을 기획한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프로젝트 팀 박종훈 프로젝트 매니저, 서명진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라이드 카운슬과 NSW Uptown 프로젝트, KCCR의 후원으로 행사를 기획했다.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부스(▲디지털 아트 ▲페이스 페인팅 ▲한복 입기 체험)도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코리아타운 마당의 주요 프로그램인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에는 총 60여개 팀이 지원을 했다. 1차 심사를 통해 선발된 22개팀이 최종 결승 무대에 올랐다. 우승은 VIRTUE팀이, 준우승은 COLDBLOODZ팀이 수상하는 영예를 가져갔다. 이외에도 3등 MAVERICK팀, 베스트 쇼맨십 상 illuminAce팀, 베스트 아웃핏 상 EUTONE, Most Creative Performance 상 David Tu가 수상했다.

K-POP 커버댄스 경연 대회 최종 우승 VIRTUE팀
K-POP 커버댄스 경연 대회 최종 우승 VIRTUE팀
K-POP 커버댄스 경연 대회 준우승 COLDBLOODZ팀
K-POP 커버댄스 경연 대회 준우승 COLDBLOODZ팀

객석에 앉아있는 관람객들이 케이팝 커버댄스 무대를 보며, 함께 따라부르기도 했다. K-POP의 위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뿐만 아니라, K-줌마 패션쇼를 통해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에서 운영하고 있는 헤어, 쥬얼리, 패션 상점들을 알리는 무대도 선보였다. 패션쇼 무대를 담당한 나윤주 원장은 “이스트우드가 코리아타운으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방면으로 발전시키고 홍보하는 것에 힘쓰고 있다. 특별히 상우회 회원으로 동록된 상점들은 선별해서 모델들이 아이템들을 선보이는 무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상우회 회원 한인 상점들은 코리아타운 마당행사를 위해 라플이벤트를 준비했다. 30여개의 상점들이 150장의 라플을 제공했다. 이벤트에 당첨된 참가자들은 생활 필수품, K-뷰티, 푸드, 문화 그리고 K-교육까지 다방면으로 즐길 수 있다 

라이드 시 CEO 웨인 라이랜즈 (Wayne Rylands)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라이드 시 CEO 웨인 라이랜즈 (Wayne Rylands)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행사장 한 켠에서는 임정연 한복에서 준비한 ‘한복입기 체험부스’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한복을 입고 포토부스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바빴다. 참가자 이하윤(13)어린이는 “한복이 되게 예쁘다. 꽃이나 패턴들이 너무 잘 꾸며져 있다.”고 말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참가자들도 줄을 이었다. 호주인 참가자 레리(Larry)는 “호주의 다문화가 참 좋다. 특별히 이 한복은 다문화를 느끼기에 적합하다. 한국의 아름다운 춤과 문화를 공유하는 멋진 축제라고 생각한다.”고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어린이 참가자가 페이스페인팅을 받고있다
어린이 참가자가 페이스페인팅을 받고있다

이 날 행사에는 라이드 시 CEO 웨인 라이랜즈 (Wayne Rylands), 라이드 시 시장 사키스 예델리안(Sarkis Yedelian)의 환영사로 자리를 빛냈다. 이외에도 많은 정계 인사들과 한인 커뮤니티 회장들이 참석하여 축하 메세지를 전달했다.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서명진 프로젝트 매니저는 ”코리아타운 마당이라는 이름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확실하게 인상을 남겼으면 좋겠다. 더불어 이스트우드 상우회 비지니스 발전, 한국문화가 널리 알릴 수 있는 취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더 많은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통해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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