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에벨미션팀이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에벤에젤미션)
에벤에벨미션팀이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에벤에젤미션)

지난 2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에벤에젤미션(대표 차민정, 이하 에벤)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Rhodes Foreshore Amphitheatre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캐나다 베이 카운슬 시의원 앤드류 퍼거슨(Andrew Ferguson)의 환영사로 시작된 페스티벌은 올해로 3주년을 맞이했다. 장애인 약 40여명과 가족, 자원봉사자 25명, 그리고 방문객 등 400여명이 참여하여 공연과 각종 프로그램을 즐겼다. 

에벤에서 준비한 공연에 총 6명의 장애인 가수가 공연을 펼쳤다. 그 중에는 블라인드 성악가인 커스틴도 무대에 올라 사람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연주, 합창단의 아름다운 공연, 그리고 마무리를 장식한 장애인 합창단과 오케스트라팀의 공동 연주로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

에벤은 다양한 민족과 전문 음악가들의 참여로 풍성한 무대로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에벤은 예술을 통한 소통의 창구를 점차 확장해가고 있다. 또한 장애인 바리스타가 직접 만들어주는 커피 카트를 통해 행사 분위기는 한층 더 즐거울 수 있었다. 

에벤에벨미션팀이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에벤에젤미션)
에벤에벨미션팀이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제공: 에벤에젤미션)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장애인 가정의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꾸준한 행사 개최로 가족들의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하루 종일 봉사에 참여하는 가족도 있었다. 

현재 에벤에서는 바리스타 코스 수업을 진행중이며, 학생들 중 6명이 행사에서 커피 활동에 직접참여했다. 이들은 하이스쿨 학생부터 졸업한 청년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활동하며, 커피 활동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차민정 대표는 “장애인들이 커피카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교민사회에서 관심과 격려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벤은 다양한 수업과 활동, 행사들을 통해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함께 인정받고, 활동할 수 있는 참여의 장이 넓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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