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 파일스 NT 수석장관이 사임을 발표했다.(사진:ABC)
나타샤 파일스 NT 수석장관이 사임을 발표했다.(사진:ABC)

나타샤 파일스(Natasha Fyles) 노던준주(NT) 수석장관이 본인이 보유한 광산 회사 주식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임했다.

파일스는 그로테 아일랜드(Groote Eylandt)에 있는 망간 광산을 소유한 사우스32(South32) 주식 754주(2,500달러 미만)를 신고하지 않다고 화요일(19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지난 몇 달 동안 파일스는 보유 주식과 관련해 압력을 받아왔다. 지난달에는 우드사이드(Woodside) 주식에 대한 이해상충 문제가 제기되자, 5,000달러 상당의 보유 주식을 매각해야 했다.

또한 파일스는 그녀의 정치 컨설턴트가 가스회사 탐보란 리소스(Tamboran Resources)를 고객으로 둔 로비회사를 공동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파일스는 모든 주식을 제대로 신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사우스32 주식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실수였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고의는 아니더라도 허용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고위 공직자를 맡은 자로서 요구되는 높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총리직 사임이 마땅하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파일스는 "소수의 지분에 영향을 받아"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는 것을 이번 결정으로 "테리토리 주민들에게 확신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새해에 자신의 지역구인 나이트클리프에서 재선을 위한 선거 운동과 NT 노동당의 연속 집권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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