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티슬웨이트 공화제 담당 정무차관(사진:ABC)
맷 티슬웨이트 공화제 담당 정무차관(사진:ABC)

호주 공화제 전환을 설득하는 역할을 맡은 정부 고위 관료는 공화국 대의를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현실적으로 정부의 우선순위는 아니라고 인정했다.

국방 정무차관과 공화제 담당 정무차관을 겸임하고 있는 맷 티슬웨이트 하원의원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노동당의 오랜 정책 기조인 호주 공화제 전환 의제를 홍보하는 것이다.

호주가 입헌군주제에서 벗어나려면 국민투표가 필요하다. 현 연방정부는 10월에 원주민 목소리를 위한 국민투표를 단행했으나, 압도적 반대로 개헌에 실패한 바 있다.

티슬웨이트 하원의원은 오늘(8일) 오전 ABC 뉴스에서 "장기적으로 호주인이 국가 원수가 돼야 한다고 믿는 것은 노동당 정강정책의 일부"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가 원수를 선출하는 방식은 비민주적이다. 이는 현대 호주의 가치를 대표하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호주인과 논의를 시작하고 싶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티슬웨이트 하원의원은 "10월 국민투표는 실패했지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그 시점에 대한 타임라인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또한 호주의 공화제 전환이 "장기적 우선순위"이기는 하나 "현재 정부의 우선순위는 호주인의 생활비 부담을 더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오랫동안 공화제를 지지해 왔지만, 국민투표가 부결된 후에 그의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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