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다연장로켓시스템(GMLRS) 미사일(사진:록히드 마틴 홈페이지)
유도다연장로켓시스템(GMLRS) 미사일(사진:록히드 마틴 홈페이지)

호주 정부가 미국 방위산업체 록히드 마틴과 3,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는 2025년에 처음으로 장거리 공격용 미사일을 자국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 계약은 최대 500킬로미터 거리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유도다연장로켓시스템(GMLRS) 미사일의 초기 배치 생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이번 계약은 기술 이전, 호주 인력 교육, 대규모 국내 미사일 제조를 위한 기반 마련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팻 콘로이 국방장관 대행은 호주가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에 투자하고 있는 잠재적 적들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콘로이 장관 대행은 "우리는 1945년 이후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군비 경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미사일 국내 생산과 정밀 타격 미사일 추가 조달의 움직임은 국방 전략 검토 보고서에 명시된 호주의 장기 국방 전략과 일치한다.

호주 정부는 수년에 걸쳐 호주 육군의 현재 사거리를 40킬로미터에서 1,000킬로미터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콘로이 장관 대행은 "국방에 투자하고 현재 직면한 전략적 시급성을 충족하는 것이 알바니지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국방 투자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호주가 미국산 토마호크 미사일을 운용하기 위해 3억 7,200만 달러 규모의 지원 시스템을 구매하도록 승인한 데 이어 나왔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사거리가 1,500킬로미터 이상이지만, 이번 록히드 마틴과의 계약은 사거리는 짧더라도 미사일의 국내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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