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부채 지속 가능성과 예산 관리에 대한 호주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사진:shutterstock)
IMF는 부채 지속 가능성과 예산 관리에 대한 호주 정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사진:shutterstock)

국제통화기금(IMF)은 호주가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해소하려면 호주중앙은행(RBA)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 건전성 점검 보고서는 RBA가 11월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4.35%로 0.25%포인트 인상한 후 작성됐다.

보고서에서 IMF는 생활비 구제에 대한 요구를 뒷받침했다.

호주 정부가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할 경우를 대비해 취약계층지원을 위한 잘 설계된 선별적 생계비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높은 금리는 주로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저소득층 가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용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저소득층 세금 감면과 같이 한시적이고 목표가 분명한 경기 부양책은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IMF 보고서는 RBA가 예상한 2025년 12월보다 약간 늦은 2026년에 2~3%의 목표 인플레이션 범위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이 9월 분기에 5.4%를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서비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 여건의 긴축을 인정하기는 하나, 호주의 금리 인상 속도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부채 지속 가능성과 예산 관리에 대한 호주 정부의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IMF는 이에 더해 디스인플레이션을 지원하고 경제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더 긴축적인 재정 태세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IMF 보고서가 정부의 예산 회복 과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호주 경제의 저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당 재무 담당 의원 앵거스 테일러는 노동당의 예산 관리와 이민 정책을 비판하며 향후 2년간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IMF의 예측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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