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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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광범위한 재정적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AB가 재정적 압박 수준을 측정하는 '소비자 스트레스 지수'는 2020년 3월 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 3개월 동안 생활비 스트레스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는데도, 소비자 스트레스는 더 올랐다. 특히, 응답자들 사이에서 고용 안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은퇴 자금 마련과 관련된 스트레스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거의 모든 응답자가 생활비를 줄이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으며, 이는 유흥비부터 필수품까지 일상생활의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NAB의 행동경제학 책임자인 딘 피어슨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식당 외식을 중단하거나 줄였고, 많은 사람이 영화 관람과 같은 문화생활을 절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응답자는 휘발유를 절약하기 위해 자동차 사용량을 줄였다고도 했다.

고용 안정 스트레스는 2022년 9월 분기 이후 꾸준히 올라 1년 전 대비 약 14% 증가했다. 

NAB는 내년에도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 말에는 실업률이 전월의 3.9%에서 4.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어슨은 예기치 못한 비상사태에 대비해 재정적 완충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고용 불안이 지배적인 정서로 떠오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은 완충 장치도 걱정거리지만, 일이 없는 것이 진짜 걱정거리이며, 모든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정서가 점점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ANZ의 팀브렐은 실업률이 계속해서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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