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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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Domain)은 호주의 부동산 시장이 2022년 침체기에서 벗어나 완전히 회복됐다고 밝혔다. 전국 8개 중심 도시의 단독주택(house) 중위가격은 1,094,539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세 올라탄 중심 도시들

수요일(24일) 발표된 분기별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퍼스를 포함한 중심 도시의 단독주택 중위가격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도메인은 주택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 호황기에 보였던 수준으로 사실상 회복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드니와 브리즈번은 2022년에 잠시 침체기를 겪은 후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애들레이드와 퍼스는 주택 침체를 완전히 피하면서 새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2개월 동안 애들레이드에서는 12.7%, 시드니에서는 10.6%, 브리즈번에서는 9.7%, 퍼스에서는 11.9% 단독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분기 동안에도 대부분 대도시에서 주택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예외적으로 캔버라와 다윈만 가격이 각각 3.5%와 1.2% 하락했다.

도메인의 연구 책임자인 니콜라 파월 박사는 신규 부동산 매물 공급 감소가 구매자들 간의 치열핸 경쟁을 이끈 것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유닛 시장도 긍정적 모멘텀

유닛 시장은 시장 하강기에 잃었던 가격대를 회복하는 데까지 불과 12,000달러 밖에 남지 않았다.

도메인에 따르면, 레이 화이트 더블 베이(Ray White Double Bay)의 엘리엇 플랙스는 건설 기간 장기화가 가격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8개 중심 도시의 중위 유닛 가격은 3개월 동안 2.3%, 12개월 동안 6.8% 상승한 638,372달러를 기록했다. 

브리즈번(14.2%), 애들레이드(13.2%), 캔버라(10.2%)가 2023년 동안 유닛 가격 상승세를 주도했다. 

브리즈번의 강력한 회복세

브리즈번은 1년 전 가장 가파른 주택 가격 하락세에서 반등하며, 가장 괄목할 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단독주택과 유닛 중위가격 모두 각각 888,285달러, 524,202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퍼스와 애들레이드 역시 시장이 강세인데. 특히 퍼스에서는 강력한 인구통계학적 순풍이 지속적인 수요에 기여하여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캔버라는 12월 분기 동안 3.5%의 단독주택 가격 하락을 경험하며 저점을 향해 가는 동안, 멜버른은 12월 분기에 0.9% 성장하며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파월 박사는 올해 첫 3분기에는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기준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하면 주택 시장 활동이 더 활발해져 더 큰 모멘텀이 생기고 가격 상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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