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주택가(사진:shutterstock)
시드니 주택가(사진:shutterstock)

호주 주택 시장은 2024년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어로직(CoreLogic)은 1월에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치가 0.4%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전국 주거용 부동산 중위 가격은 1월까지 12개월 동안 연속 상승했으며, 연간 상승률은 8.7%에 달한다. 

특히 퍼스(+1.6%), 애들레이드(+1.1%), 브리즈번(+1%)은 1달 동안 1%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며,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드니 집값은 한 달간 소폭 상승(+0.2%)한 반면, 멜버른(-0.1%), 캔버라(-0.2%), 호바트(-0.7%)는 약간 하락했다. 

코어로직의 주택 연구 책임자인 엘리자 오웬은 금리 인하를 앞두고 구매자들이 서둘러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이는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뚜렷한 '단독주택' 프리미엄 

부동산 가격 오름세는 단독주택(house)이 주도하고 있다. 호주 대도시의 대도시 단독주택 중간값과 유닛의 중간값 격차는 45.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개 주요 도시 합산 단독주택 중위 가격(은 한 달 동안 0.5퍼센트 상승하여 중위 가격에 약 4,800달러를 추가한 반면, 유닛 가격은 0.1퍼센트 오른 900달러 상승에 그쳤다.

코어로직의 리서치 디렉터인 팀 로리스(Tim Lawless)는 "상승세가 시작된 이래로 8개 도시 집값은 11.0% 상승한 반면, 유닛 가격은 6.9% 상승했다"며 "대부분 호주인은 단독주택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방 주택 시장의 강세

지난 3개월 동안은 지방이 대도시에 비해 집값이 높은 비율로 올랐다. 전국 지방은 주택 중위 가격은 1.2% 상승했는데, 이는 8개 도시의 1.0%보다 높은 수치다.  

코어로직은 세부적으로 서호주, 남호주, 퀸즐랜드지방의 경우에는 주도에 비해 성장 속도가 계속 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과 회복의 조짐을 보임에 따라 주택 판매량은 평균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어로직은 1월까지 3개월 동안 주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15,241채를 기록했다. 지난 5년 평균보다 0.5%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국 임대료는 12월에 0.6% 상승한 데 이어 1월에도 0.8% 올라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집세가 올랐다. 코어로직은 1월과 3월 사이에 임대료 상승이 가속화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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