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3단계 감세안의 개요를 설명하고 있는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사진:ABC)
새 3단계 감세안의 개요를 설명하고 있는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사진:ABC)

유권자의 과반수가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의 3단계 감세 수정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뉴스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정부 결정을 찬성했다.

그런데 제안된 수정안이 응답자 개인에게 혜택으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 응답자는 정책 지지율보다 낮은 38%였다. 

이는 유권자들이 원칙적으로는 정책 방향을 지지하지만, 감세 효과가 실생활에 얼마만큼 유효할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양당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이 52% 대 48%로 자유-국민연립(이하 연립)보다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12월 여론조사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미뤄보면, 새 감세안이 양당 지지율에 크게 기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의회가 다시 열리면, 3단계 감세안 수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머스 장관은 "이번 감세안은 정치나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이 아니라 실제 국민과 그들이 받고 있는 압박에 관한 것"이라며 "우리가 한 일은 정치보다 사람을 우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립은 정부 수정안을 지지할지 또는 반대할지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연방정부는 원안이 제시했던 고소득층 세금 감면 혜택을 절반으로 줄이고 동시에 중저소득층에 대한 감면 혜택을 더 늘리도록 감세안을 고쳤다.

총리 선호도에서는 노동당이 확연하게, 1차 지지율에서는 연립이 근소하게 서로를 앞서고 있다. 

알바니지 총리는 피터 더튼 야당 대표를 56% 대 35% 차이로 확실히 눌렀다. 

하지만 1차 지지율에서 노동당은 1%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36%의 연립에 뒤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유권자 1,24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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