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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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호주에서 상어 공격에 의한 사망자가 두드러지게 많이 발생했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2023년에 전 세계에서 상어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두 배로 증가한 10명을 기록했는데, 이중 4명이 호주에서 나왔다. 

서퍼들은 전 세계에서 발생한 69건의 상어 물림 사고 중 42%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피해 집단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22%는 호주 해역에서 일어났다.

플로리다대학에서 상어 행동을 연구하는 개빈 네일러는 "올해 사망자 수가 다소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상어 물림 건수는 장기적인 추세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네일러 박사는 공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지원이 어려운 외딴 지역의 특수한 상황에 주목했다.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수영이나 서핑을 하면 상어 공격을 당하더라도 사망할 확률이 줄어든다. 

남호주 에어반도(Eyre Peninsula)의 경우, 2023년에 상어 물림으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곳은 백상아리와 백상아리의 먹이가 되는 물개가 많이 서식하는 외진 지역이다. 황소상어는 서호주의 스완강(Swan River)에서도 10대 소녀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

2023년 호주 해역에서 발생한 4건의 치명적인 상어 공격은 지난 10년간 최고치였던 2020년의 6건보다는 낮다.

지난 1월 시드니에서 한 시민이 시드니 동부 교외 부두 근처에서 상어에게 물려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이는 시드니항에서 10년 만에 처음 기록된 공격이었다. 

이 공격은 따뜻한 수온으로 인해 더 많은 황소상어가 항구에 몰려들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 상어 방지 대책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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