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사진:shutterstock)
RBA(사진:shutterstock)

호주중앙은행(RBA)이 올해 첫 통화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다. 이 결정은 12월 분기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고, 연말연시 가계 지출이 둔화한 점을 고려해 내려졌다.

오늘(6일) 발표한 성명에서 RBA는 인플레이션의 하락을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명시했다. 인플레이션이 2~3% 목표 범위 내로 지속 가능하게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RBA 이사회는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합리적인 기간 내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가장 좋은 금리 경로는 데이터와 진화하는 위험 평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RBA는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에 있더라도 특히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RBA는 이전 회의에서도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왔다.

성명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는 이유는 기의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해결되고 국내 상품 수요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서비스 가격 상승률도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탔다. 

이번 의사 결정 과정에는 RBA 전망치였던 4.1%를 훨씬 밑도는 12월 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가 영향을 미쳤다. 

RBA의 결정에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위협을 강조하며 기준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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