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퀸즐랜드경찰
사진:퀸즐랜드경찰

퀸즐랜드주 매케이(Mackay)에서 한 호주 부부가 두 살배기 딸인 다이애나 제인 핸버리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오늘(7일) 경찰은 37세의 남성과 38세의 여성을 체포하여 각각 살인 및 출생신고 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쿠리어 메일에 따르면, 이 부부의 신원은 사망한 다이애나의 부모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딸 다이애나는 2022년 12월 29일 오후 8시경 매케이 베이스 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 선고를 받았다. 

경찰은 '유니폼 복스홀 작전'이라는 이름의 수사 끝에, 다이애나의 부모가 아픈 유아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분별없는 무관심(reckless indifference)"을 보였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이가 한동안 아팠다"며 ""경찰은 피해자인 두 살 아이가 부모로부터 의료적 개입을 거부당해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경찰은 다이애나가 사망하기 몇 시간 전 앤더그로브(Andergrove)의 한 약국 및 슈퍼마켓에서 한 여성의 등에 묶여 있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경찰은 수사와 관련된 내용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쇼핑센터에 있던 사람들에게 제보를 요청했다.

핸버리 부부는 목요일(8일)에 매케이 치안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