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록클리프 태즈메이니아 주총리(사진:ABC)
제레미 록클리프 태즈메이니아 주총리(사진:ABC)

제레미 록클리프(Jeremy Rockliff) 태즈메이니아 주총리는 중대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조기 선거 계획을 발표했다. 

호주에서 유일한 자유당 정부인 현 주정부는 지난 5월 월 존 터커와 라라 알렉산더가 당을 달당하고 무소속이 된 이후에 소수 정부로 운영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이후 정부에 대한 신뢰를 약속했지만, 최근 록클리프 주총리의 더 제한적인 새 협정 체결을 위한 최후통첩을 거부했다.

록클리프 주총리는 화요일(14일)에 내각과 자유당 의원들을 만나 만장일치로 조기 선거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대로라면 선거를 1년여 앞둔 오늘(14일) 바버라 베이커 주지사를 방문해 조기 선거를 공식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3월 23일에 선거가 실시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결정에 알렉산더 무소속 의원은 실망감을 표하며 지속적인 작업, 특히 공공기관 내 아동 성학대에 대한 조사의 권고 사항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했다.

터커 의원과 알렉산더 의원은 모두 이전 합의에 따라 현 정부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두 의원은 자유당에서 낸 것이 아닌 법안 또는 수정안에 투표할 수 없도록 하는 제한 조건에 대해서는 확고한 거부 입장을 지키고 있다. 

태즈메이니아 자유당은 2021년 하원 25석 중 13석을 차지하며 3연속 집권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음 선거에서 주하원 의석이 35석으로 늘어날 예정이라 승패 예측이 어렵게 됐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자유당과 노동당 모두 과반수 정부를 구성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주 동안 두 주요 정당에 더해 녹색당, 재키 램비 네트워크도 후보를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알렉산더 의원은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노동당 대표 레베카 화이트는 조기 선거에 대한 주총리의 접근 방식을 비판하며 그의 지도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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