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17일, 음력설을 맞아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일대가 청사초롱으로 빛났다.

NSW 정부 업타운 프로젝트로, SBS, 한국 문화원과 파트너로 진행된 행사는 AKF(Australia-Korea Foundation),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호주사무소, 라이드카운슬, 종로구 및 CAKA 등의 스폰서로, 1부와 2부의 행사로 진행되었다.

4시 30분 부터 6:30분까지는 커뮤니티와 함께 하는 행사로, 렌턴 워크샾, 미르 디지털 아트 워크샾, 페이스 페인팅으로 행사를 이루었고, 2부에서는 주요 인사와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리더를 모시고 렌턴 퍼포먼스와 함께, 청사초롱 퍼레이드로  음력설을 축하했다.

4시 30분부터 8시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 대해 서명진 코리아타운 코디네이터는 "한국 전통의 홍과 청이 어우러진 청사초롱을 거리에 밝히며 화합과 조화로운 새해를 출발 한다는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이스트우드 한인마을 거리에 청사초롱을 백여 개 정도 달았고, 방문객이 직접 만든 청사초롱 5백여 개를 들고 함께 거리를 다니며 음력설을 통해서 축하하는 행사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소영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실무관의 진행으로 열린 당일 2부 행사는 호주 한인 아티스트인 줄리앤 리의 글과 전태림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창작된 "미르 -블루 드래곤” 스토리 및 아트 워크숍을 비롯하여 랜턴 퍼포먼스, DigiArt College에서 준비한 드래곤 미디어 아트, 페이스 페인팅, 한국 다과 음식, 한국 문화 영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800여명의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종훈 코리아타운 프로젝트 메니저는 "이스트우드내 코리아타운 설립 이후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인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커뮤니티 홀 건립 등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이 호주 내에서 한인들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롬 락살 베넬롱 연방 하원 의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한국말로 인사말을 전하며 "청룡의 해를 맞아 연방정부가 한국 문화의 대표적 색상인 파란색이 어우러진 음력설 축제를 지원해 함께 할 수 있어 뜻깊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축하할 수 있는 점이 호주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호주사무소 소장은 "호주 한인 아티스트들이 직접 창작한 청룡 미르의 이야기처럼 호주에서 힘차게 날아올라 여러 문화가 함께 어우러져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김재우 테너 공연, 이우희의 대금 연주, KATACA(한국문화전통협회)의 빛의 여정, 축하 공연과 아리랑 풍물패와 함께함 렌턴 퍼레이드로 행사는 더욱 풍성했다. 이번 행사는 음력설을 맞아 호주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하고, 호주 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기사 및 사진 제공: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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