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퀸즐랜드주 전역에서 1,500건 이상의 크립토스포리디움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미 2023년 전체 감염 건수를 넘어서는 등 보건 당국은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라고 경고한다.

퀸즐랜드 보건부는 현재 크립토스포리디움증 환자 수가 전례 없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이 이 수인성 기생충에 취약하다고 밝혔다. 

맥케이는 5년 평균에 비해 4,000%, 달링 다운스는 491% 증가하는 등 주의 모든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 

보건부의 스티븐 도너휴 공중보건 의료 책임자는 "이는 지난 20여 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너휴는 "이는 지난 20여 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일 것"이라며, 여름철 더위가 길어져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감염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립토스포리디움이 크게 유행한 지 6년이 지났기 때문에 면역력이 없는 어린아이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크립토스포리디움 감염은 주로 오염된 물을 통해 전파되며, 설사, 복통, 발열,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을 일으킨다.

공공 수영장, 워터파크, 스플래스 패드 등은 감염을 쉽게 확산할 수 있다. 꼭 입에 물을 많이 넣지 않더라도 감염될 수 있다. 

도너휴는 기온이 낮아지고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감에 따라 발병 사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감염 증상이 있는 사람은 회복 후 최소 2주 동안은 공공 수영장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