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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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기후 관련 재해가 호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심대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며, 더불어 한 해에 최대 62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킨다고 한 연구는 밝혔다.

딜로이트 경제연구소와 유니세프 호주위원회의 이번 공동 연구에 따르면, 매년 140만 명 이상의 호주 청소년이 기상이변이나 재난으로 인해 교육과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거리 지역, 사회경제적 배경이 낮은 지역, 원주민 공동체 미성년자들은 다른 인구 집단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는 재난을 겪은 청소년의 12학년 졸업 확률은 4.2%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평생에 걸쳐 개인당 10만 달러 이상의 잠재적 손실로 이어진다. 

유니세프 호주위원회의 기후 정책 책임자인 니샤드 레고는 호주의 재난 대비, 특히 젊은 층을 위한 재난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레고는 "호주 젊은이들이 인생의 초기 단계에서 이러한 재난을 경험하면 그 영향은 성인 생활까지 계속되어 소득과 복지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난으로 인해 학교 교육이 중단되거나 극단적인 경우, 필수 인프라가 파괴되어 궁극적으로 청소년이 학교를 마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난 후 심리적 고통을 겪는 미성년자를 위한 의료 비용은 연평균 1억 6,2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장기적 불안은 재난을 경험한 사람들에게서 훨씬 더 많이 나타나며, 젊은이들의 약물 오남용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딜로이트 경제연구소의 보건 부문 파트너인 시몬 청은 "이번 데이터는 재난과 기상 이변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미치는 개인적 영향이 향후 몇 년 동안 삶에 실질적인 재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호주 경제에 대한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호주위원회는 재난 복구 노력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필요에 초점을 맞춘 포괄적인 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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