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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LGBTQ+) 이성애자보다 정신 질환을 경험한 적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ABS)에 따르면, 호주 성소수자 4명 중 3명(74.5%)은 살면서 적어도 한 번은 '정신 장애'를 겪은 적이 있었다. 같은 대답을 한 이성애자가 41.7%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ABS는 정신 장애를 "인지, 감정 조절 또는 행동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장애"로 정의했다. 이 용어는 불안, 정서 장애 및 약물 사용을 포함한 다양한 장애를 포함한다. 

2020-2022 국가 정신 건강 및 웰빙 연구의 일환으로 수집된 ABS 데이터는 호주 성소수자의 거의 절반은 심리적 고통 수준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성소수자의 47.8%는 일생 중 어느 시점에서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해한 적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41.2%였는데, 이는 이성애자보다 거의 6배나 높다. 

보고서는 성소수자들이 종종 겪는 "낙인, 차별, 괴롭힘, 폭력, 배제"는 상당수 성소수자를 사회적, 정서적, 심리적 안녕과 정신 건강을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이퀄리티 오스트레일리아(Equality Australia)의 법률 책임자인 가산 카시에와 LGBTIQ+ 헬스 오스트레일리아(LGBTIQ+ Health Australia) 대표인 니키 배스는 사회적 논쟁과 법적 차별이 LGBTQ+ 정신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성정체성을 남성 또는 여성의 범주에 넣지 않는 논바이너리 호주인의 경우, 5명 중 4명(85.2%)은 정신 장애를 겪은 적이 있었다.

79.6%는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으며, 72.8%는 자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S는 트랜스젠더와 시스젠더의 정신질환 발병률은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젊은 트랜스젠더가 시스젠더보다 정신장애를 경험할 확률이 더 높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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