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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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호주의 주요 도시와 지방이 기후 변화에 대해 중대한 조처를 하지 않으면 극심한 기후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영리 환경단체 기후위원회(Climate Council)는 한 보고서에서 호주가 35도 이상의 무너운 날이 2050년까지 최초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후위원회는 "당장의 국가적 대응이 없으면 호주 일부 지역과 커뮤니티는 너무 더워져서 사람들이 살기 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캔버라・멜버른・퍼스와 같은 도시는 현재의 기후 배출 목표가 달성된다고 가정하더라도 2050년까지 35도 이상의 더운 날이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즈번의 경우, 일년 중 35도를 넘는 날과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날이 세 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윈은 현재 매년 평균 47일 동안 35도 이상의 무더위가있는데, 만약 기후 조치가 없으면, 2050년이 됐을 때 일 년에 절반에 가까운 176일을 35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기후위원회 모델링에 다르면, 2090년 시드니는 일년 중 290일이 35도가 넘는 기온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기후위원회는 "다시 말해, 오늘 태어난 아이가 은퇴할 무렵에는 일년 중 9개월 이상 35도 이상의 기온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주환경의사회(Doctors for the Environment Australia)의 케이트 와일리는 극심한 더위는 열탈진과 열사병의 위험뿐만 아아니라 심장 및 호흡기 질환, 정신 건강 증상, 조산과 같은 많은 심각한 질병의 위험도 높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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