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자원봉사 중에 퀸즐랜드 남동부 홍수로 사망한 고 메릴 드레이(사진:QFES)
재난 자원봉사 중에 퀸즐랜드 남동부 홍수로 사망한 고 메릴 드레이(사진:QFES)

심야 출동 중에 퀸즐랜드 응급서비스(SES) 자원봉사자가 사망한 지 2년 만에 소송이 제기됐다. 

고 메릴 드레이(62세)는 2022년 2월 25일, 세 명의 SES 동료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던 도중에 차량이 홍수에 휩쓸려 사망했다.

브리즈번 서쪽 쿨라나에서 한 가족의 집에 물이 차올라 도움을 주러 가던 차였다.

그때 물살에 고 드레이와 다른 자원봉사자가 타고 있던 차가 도로 밖으로 밀려났다. 

동승했던 4명은 모두 차량에서 빠져나왔지만, 고 드레이는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를 조사한 근로보건안전청(Work Health and Safety)은 근로보건안전법(Work Health and Safety Act) 위반으로 이번 주에 퀸즐랜드 소방응급서비스(QFES)를 대상으로 소를 제기했다.

QFE 대변인은 고 드레이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QFES 직원과 자원봉사자의 건강과 안전은 QFES가 하는 모든 일의 최전선에 있다"고 말했다. 

고 드레이는 아들 다니엘이 세상을 떠난 후인 2017년에 SES에 합류하여 입스위치 북쪽 로우드 SES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퀸즐랜드주 근로보건안전법 위반에 관한 소송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된 근로보건안전검찰국이 이 사건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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