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개미(사진:shutterstock)
불개미(사진:shutterstock)

붉은불개미의 호주 침략이 매년 830만 명의 호주인을 고통에 빠트릴 수도 있다. 

불개미박멸위원회(National Fire Ant Eradication Council)는 상원 조사에서 만약 이 해충이 전국에 서식지를 형성하게 되면 인간, 농업, 환경 및 인프라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렇게 되면 매년 83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쏘임을 당하고, 치료를 필요로 할 83,000건의 사례는 매년 1억 1,400만 달러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불개마박멸위원회는 상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학생들은 운동장이나 운동장에서 불개미를 만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불개미에 쏘일 위험이 더 크다"고 우려했다. 

침입종협회(Invasive Species Council)는 호주 당국이 2001년 호주 해안에서 처음 발견된 불개미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협회는 "불개미가 전역으로 확산하면 불개미로 인한 피해액은 연간 최대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침입종은 인간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호주 양서류의 약 95%, 파충류의 69%, 조류의 45%, 포유류의 38%를 위협한다고 한다.

농축산업 부문도 마찬가지다. 소고기 산업은 연간 3억 달러 이상, 농작물 산업은 3,0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될 수도 있다.

불개미박멸위원회는 "호주의 기후는 불개미가 서식하기에 최적이며, 이를 방치할 경우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불개미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특히, 더 잦고 강한 산불과 홍수를 불러일으키는 기후 변화는 불개미의 확산 속도를 증폭할 수 있다.

연방정부와 모든 주/준주 정부 장관들은 2027년까지 5억 9,3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불개미 대응 계획에 동의했다. 하지만 남호주주, 서호주주, 태즈메이니아주 정부에서는 승인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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