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아세안-호주 정상회의(사진:앤소니 알바니지 총리 엑스)
멜버른 아세안-호주 정상회의(사진:앤소니 알바니지 총리 엑스)

호주와 싱가포르는 해양 부문의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시급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해양 부문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는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양국이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새로운 연료 신속 개발, 항만 통관・기항・선박 흐름 등 해양 프로세스의 디지털화가 포함되어 있다.

양국은 이번 탈탄소화 MOU가 글로벌 해양 지속 가능성을 위한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호주는 이번 녹색해운항로 약속에 따라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구를 위한 친환경 해양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의 주요 생산국이 될 수 있다. 

캐서린 킹 교통장관은 "이 협력을 통해 싱가포르와 호주는 국제 해양 공동체의 목표에 기여하는 동시에 호주의 청정 재생 에너지 수출을 지원하는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과학산업연구원(CSIRO)은 이미 싱가포르 과학자들과 저공해 기술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치 홍 탓 교통장관은 해양 및 항만 운영 분야에서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자원 교환, 전문 지식, 인력 역량 강화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해운 산업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당위성은 분명하다.

업계는 배출량 증가와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대체 연료의 부재 속에서 2050년경까지 순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환경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한 걸음으로, 미국, 영국, 노르웨이, 한국, 일본 등도 친환경 운송로 개발에 힘쓰고 있다.

멜버른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호주는 2022년에 체결된 녹색 경제 협정을 기반으로 공식적인 양자 간 협약을 체결했다. 

양국은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여 연료 공급망을 개발하고 표준을 공식화하며 해양 산업을 위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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