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구는 퀸즐랜드주 코알라 서식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발표했다.(사진:shutterstock)
한 연구는 퀸즐랜드주 코알라 서식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발표했다.(사진:shutterstock)

퀸즐랜드 중부의 벌컨 사우스 탄광이 연방정부 평가에 들어가자 환경운동가들은 이 탄광 사업이 약 800헥타르의 코알라 서식지를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보호및생물다양성보전법(EPBC Act)에 따라 사업 평가를 받고 있는 이 광산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환경운동가들은 이 프로젝튼가  이미 취약한 이 지역의 코알라 개체 수 감소를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주머니날다람쥐, 광택유황앵무새, 오스트레일리아비둘기 등 다른 멸종 위기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센트럴퀸즐랜드환경옹호단체(Environmental Advocacy in Central Queensland)는 광산 개발을 초기 단계에서 중단하지 않은 타냐 플리버섹 연방 환경장관의 결정에 실망감을 표했다.

이 단체의 책임자인 코랄 로스턴 박사는 이 프로젝트가 지역 야생동물, 특히 코알라에 미치는 "명백히 용납할 수 없는 영향"을 언급하며, 장관의 결정이 환경 보존보다 석탄 업계 이익의 편을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퀸즐랜드환경과학혁신부(DESI)는 1월 22일 벌컨 사우스 탄광에 대한 승인을 발표하면서, 모든 프로젝트는 엄격한 환경 평가를 거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광산의 연간 예상 석탄 생산량은 195만 톤인데, 이 예상치는 환경영향평가(EIS)를 요구하는 기준치 바로 밑에 위치한다. 

보웬 분지의 매케이 남서쪽에 위치한 벌컨 사우스는 2년간의 건설 단계를 거쳐 약 9년 동안 운영될 예정이며, 약 1,350만 톤의 석탄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발표된 한 연구는 호주에서 지난 5년 동안 퀸즐랜드주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벌목 행위로 코알로 서식지가 파괴돼 코알라가 멸종 위기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한호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