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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주 주정부는 은퇴 소득의 성별 격차라는 오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주정부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공공 부문 직원들이 무급 육아휴직 시 퇴직연금 기여금 지급을 최대 24주 동안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이 정책은 교사, 간호사, 보건 전문가 및 기타 공공 서비스 종사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고안됐다.

이 정책은 최근 연방정부가 정부 지원 유급 육아휴직의 퇴직연금 기여금 비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에 나왔다. 

그러나 이 연방 정책은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2025년 7월에야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몬 맥거크 서호주 노사관계장관은 "전반적으로 여성은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남성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이는 퇴직 소득에 반영된다"며 "성별 임금 격차가 너무 오랫동안 컸다"고 말했다

이 정책은 4년간 4,6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은퇴 후 성평등을 위한 가시적인 노력을 나타낸다. 

서호주는 성별 임금 격차가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주다. 

서호주 공공 부문 인력의 약 70%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육아 휴직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이니셔티브는 특히 영향력이 크다.

맥거크 장관은 육아휴직 기간 중 연금 적립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민간 부문도 공공 부문의 선례를 따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로저 쿡 주총리는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로 인해 성별 간 퇴직연금 잔액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지적하며, 여성의 경제적 안정을 강화하는 데 있어 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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