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사망한 헌터밸리 교통사로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브렛 버튼(사진:ABC)
10명이 사망한 헌터밸리 교통사로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브렛 버튼(사진:ABC)

지난해 호주에서 가장 비극적인 교통사고 중 하나였던 뉴사우스웨일스주 헌터밸리 교통사고의 버스 운전사 브렛 버튼이 이 사건에 대한 깊은 후회를 마음을 표현했다.

버튼은 오늘(13일) 뉴캐슬 지방법원 밖에서 변호사인 크리스 오브라이언을 통해 10명이 사망하고 25명이 상처를 입은 사고의 충격과 사과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나의 행동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가족들을 생각하지 않는 시간은 단 한 시간도 없다"며 "이번 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고,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안 치담 치안판사는 이번 소송을 4월 3일까지 연기하고,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이전에 허가된 보석을 유지했다. 

버튼은 6월 11일 사고로 인한 과실치사(manslaughter) 및 난폭 운전으로 인한 상해 등 총 89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는 짙은 안개 속에서 과속하던 버튼이 결혼식 하객을 태운 버스를 통제하지 못해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옆으로 굴러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헌터밸리 버스 참사 기금은 약 150만 달러가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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