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기저귀 교환 행사(사진:페이스북)
논란이 된 기저귀 교환 행사(사진:페이스북)

브리즈번의 스트레튼 컬리지가 세계 여성의 날 기념으로 진행한 기저귀 교환 행사가 학교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돼 논란이 됐다.

이 활동은 쿠키 판매, '포용에 영감을 불어넣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포토 스테이션 등 다른 이벤트와 함께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편견 없는 포용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이 행사는 성별 고정관념에 도전하기보다는 오히려 고정관념을 강화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가디언 호주판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에 재학 중인 두 학생의 학부모이자 조산사인 카라 윌리엄스는 기저귀 교환 활동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는 이날의 의도인 권한 이양과 포용의 메시지와 맞지 않는다면서 더 중요한 이슈에 초점을 맞추거나 초청 연사를 초청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트레튼 학교의 한 학생은 기저귀 갈기 전시가 일부 남학생들에게 성차별적인 농담의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퀸즐랜드 교육부는 기저귀 갈기 활동이 교직원의 감독과 학생회의 지지를 받아 학생 주도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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