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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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주의 최근 아동사망검토위원회(이하 검토위) 보고서는 아동 구금 시설에서 장기간 독방 감금을 견뎌낸 두 소년의 죽음은 '예방 가능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 소년은 사망 전 12개월 동안 구금 기간의 거의 80%, 1년 중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독방에서 고립된 생활을 했으며, 석방 후 20일 만에 사망했다. 

두 번째 소년은 사망하기 전 1년 동안에 전체 시간의 54%, 총 111일 이상을 독방에서 보냈다.

2022-2023 보고서에 담긴 이 연구는 대상 기간에 아동 보호 시설에서 72명이 사망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69명의 아동이 사망한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검토위는 원주민 아동 28명과 비원주민 아동 32명 등 총 60명의 사망을 조사해 실태 파악에 나섰다. 

그 중에서 600일 동안 구금된 호주 원주민 출신의 두 소년의 사례가 검토위의 주목을 끌었다. 

소년 중 한 명은 또래로부터 구타, 성적 괴롭힘, 학대를 받아 방 이동을 요청할 만큼 어려운 상황에 있었다.

두 소년은 자살과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으며, 보고서는 두 사망 모두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장기간의 분리가 감정의 격화와 파괴적인 행동으로 이어져 청소년 사법의 재활과 변화라는 목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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