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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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의 한 교외인 프레스턴에서 한 남성이 열기구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열기구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신고를 받은 응급 구조대는 오늘(18일) 새벽 긴급하게 앨버트 스트리트로 달려갔다.

동네 주민들은 구조대 도착 전에 큰 소리로' 쾅'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다. 인근 지역 전기가 일시적으로 끊기고 구조물이 파손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열기구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약 8km 떨어진 야라 벤드 공원에 무사히 안착했다. 

빅토리아 경찰은 다른 열기구 탑승객과 목격자를 인터뷰하면서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 

멜버른을 지나는 다른 열기구 탑승객들이 비행 후 몇 분 만에 라디오 비상 구조 요청을 들었다는 신고도 여러 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상업용열기구산업협회( National Commercial Hot Air Ballooning Industry)와 호주열기구연맹(Australian Ballooning Federation)은 공동성명을 발표해 사망자의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공동성명에서 두 단체는 "열기구 바구니는 안전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으며, 특히 승객이 실수로 떨어지거나 실수로 빠져나오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어 "승객과 조종사는 이번 비극으로 인해 당연히 충격을 받았으며, 운영자는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을 위해 심리적 지원과 상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 산업안전국(WorkSafe Victoria), 항공운송안전국(Air Transport Safety Bureau), 민간항공안전당국(Civil Aviation Safety Authority) 등의 기관도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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