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릴 선코프 스타디움(사진:shutterstock)
2032 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릴 선코프 스타디움(사진:shutterstock)

퀸즐랜드주는 '재정 압박에 올림픽 취소를 고려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며 2032년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티븐 마일스 주총리는 재정 여력의 한계를 이유로 34억 달러의 새 스타디움을 짓는 대신 선코프 스타디움과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 센터(QSAC)를 16억 달러를 들여 개보수하기로 했다. 

개폐회식은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육상 경기는 49년 역사를 지닌 QSAC에서 열린다.

주정부가 올림픽 인프라 검토 보고서의 핵심 권고를 거부하기는 했지만, 브리즈번 올림픽 조직위원회(올림픽 조직위)는 주정부의 뜻이 신뢰를 보냈다. 

올림픽 조직위는 2032년 7월 23일에 개막하는 대회를 앞두고 일정과 예산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재정 압박으로 인해 주정부가 대회 취소를 검토했다는 나인뉴스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주정부는 대회 개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주총리 대변인은 "주정부는 단 한 번도 올림픽을 취소할 의도를 가진 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주정부는 60일 동안 진행된 인프라 검토 보고서의 30가지 권고사항 대부분을 따랐지만, QSAC가 올림픽 경기장으로 부적합하다는 판단은 무시했다.

보고서는 "대회 기간 동안 브리즈번 도심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QSAC로의 교통편과 접근이 "매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그레이드된 40,000석 규모의 QSAC는 최근 개최된 올림픽 육상 경기장 중 수용 인원이 가장 적고, 결과적으로 일반 대중이 결승전을 관람할 기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지지자들은 경기장에 개보수되면 퀸즐랜드 남동부에 지속적인 유산을 보장하고, 기존 및 임시 경기장을 활용하는 현대 올림픽 규범에 부합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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