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챈들러-매더 녹색당 하원의원사진:ABC)
맥스 챈들러-매더 녹색당 하원의원(사진:ABC)

호주 동부 대도시에서 '저렴한 주택'이 씨가 말랐다. 재정적 부담 없이 주택을 구입하려면 평균적으로 연간 소득이 164,400달러 필요하다. 

녹색당이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평균 소득자가 주거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정도의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대도시는 퍼스와 다윈 단 두 곳뿐이다.

녹색당 주택 담당 대변인인 맥스 챈들러-매더 하원의원은 수백만 명의 호주인에게 주택 소유는 이제 "불가능한 꿈"이 됐다고 한탄했다.

예비 구매자가 20%의 보증금을 가지고 있고 25년 동안 6.49%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고 가정한 이 분석에서 외벌이가 모기지 압박 없이 살 수 있는 집이 있는 대도시는 한 곳도 없었다.

이 분석은 상환액이 소득의 30% 미만인 경우를, '저렴한 주택 구입'으로 분류했다. 

시드니와 멜버른은 평균 임금과 주택 구입 비용의 격차가 큰 대도시다.

시드니의 단독주택 중위 가격은 136만 달러다. 분석 조건에서 재정 스트레스를 피하려면 계약금 272,000달러에 연소득 293,578달러가 필요하다. 

시드니에서 단독주택보다는 저렴한 유닛 한 채를 매입하려 하더라도 계약금으로 153,450달러를 내고, 연 소득은 165,623달러는 돼야 안정적이다. 

멜버른에서 재정적 부담 없이 내 집을 마련하려면, 단독주택은 연소득 189,962달러, 유닛은 연소득 133,837달러를 요구한다. 계약금으로는 각각 176,000달러, 124,000달러가 깔려야 한다. 

녹색당은 주택 구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네거티브기어링 축소, 양도소득세 할인등 투자자 세제 혜택이 줄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네거티브 기어링은 투자자가 임대 부동산 손실에 대한 세금 공제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양도소득세 할인은 12개월 이상 소유한 자산을 매각하는 사람이 납부하는 소비세를 절반으로 줄여준다.

또한 녹색당은 5년 동안 저렴한 주택 36만 채를 건설하는 125억 달러 규모의 대담한 주택 정책을 제안한다. 

연방정부가 녹색당이 제안한 주택 개혁에 대한 협상을 꺼리는 상황에서, 잠재적 주택 구매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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